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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첫대회 역사, 지금과 달라진 점

matibenz 2025. 8. 23. 13:49


마라톤은 단순히 달리기 경기의 한 종목을 넘어서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종목입니다. 오늘날에는 ‘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며 전 세계 수많은 도시에서 대규모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모습은 수많은 변화를 거친 결과물입니다. 마라톤의 출발점은 고대 그리스 전쟁의 전설이었고,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현대 스포츠로서의 마라톤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첫 대회와 지금의 마라톤은 거리, 규칙, 참가 방식 등 여러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라톤 첫대회의 역사와 지금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896년 아테네에서 열린 첫 마라톤 대회

마라톤의 공식적인 스포츠 역사는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프랑스의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과 마라톤 종목 제안자 미셸 브렐은 고대 그리스의 전승을 기념하고, 올림픽의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경기로 마라톤을 도입했습니다. 당시 마라톤 코스는 마라톤 평원에서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까지 연결되었고, 거리는 약 40km였습니다. 이는 오늘날 표준 거리인 42.195km보다 짧았습니다.

첫 대회에는 총 17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대부분이 현지 그리스 출신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엘리트 선수라기보다는, 농부나 일반 시민들이 중심이었습니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물은 농부 출신 배달부 스피리돈 루이스였습니다. 그는 평소 농촌 생활과 배달 일을 하며 기른 체력으로 경기 내내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했고, 결국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루이스의 승리는 그리스 전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다른 종목에서 외국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던 상황에서, 유일하게 마라톤만은 자국민이 승리하며 올림픽의 상징적 의미가 배가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마라톤이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민족적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경기로 자리매김하게 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마라톤과 지금의 마라톤이 다른 점

첫 마라톤 대회와 오늘날의 마라톤은 여러 방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첫째, 거리의 차이입니다. 첫 대회의 거리는 약 40km였지만,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영국 왕실의 요청에 따라 출발점이 윈저성으로 조정되면서 42.195km가 되었고, 이후 국제 규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현재는 모든 마라톤이 이 거리를 기준으로 치러집니다.

둘째, 참가자와 훈련 방식입니다. 첫 대회 참가자 대부분은 아마추어에 가까웠습니다. 전문적인 코치, 영양 관리,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마라톤은 과학적 훈련 시스템, 전문 코치진, 체력 및 심리 관리 등 다양한 지원이 동원됩니다. 엘리트 선수들은 철저히 준비하며, 기록 경쟁은 초 단위까지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셋째, 기록 측정 기술의 발달입니다. 당시에는 단순한 스톱워치로만 기록을 측정했지만, 지금은 전자 칩, GPS, 자동 센서 등을 활용해 정확한 기록과 위치를 추적합니다. 또한 텔레비전 중계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넷째, 참여의 의미입니다. 첫 대회에서는 선수 중심의 경기였지만, 지금은 일반인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확장되었습니다. 보스턴, 뉴욕, 런던, 베를린 같은 대형 국제 마라톤 대회는 수만 명이 참가하며 ‘도전과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즉, 오늘날의 마라톤은 단순한 경기 종목을 넘어 시민 참여형 문화 행사로 발전한 것입니다.


오늘날 마라톤이 가지는 문화적 가치

현대의 마라톤은 단순히 ‘누가 더 빨리 달리느냐’를 겨루는 경기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고, 자기 자신과 싸우는 과정입니다. 완주 자체가 하나의 목표가 되고,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도전에 임하는 자세와 끝까지 완주하려는 의지입니다.

또한 마라톤은 도시와 국가의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보스턴 마라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마라톤 대회로, 해당 도시의 자부심이자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뉴욕과 런던, 도쿄 마라톤 역시 국제적인 교류의 장이자 관광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주요 이벤트입니다.

나아가 마라톤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도구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환경 보호, 평화, 난치병 극복 캠페인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많은 참가자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이는 마라톤이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사회적·문화적 의미를 지닌 활동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줍니다.


글을 마치면서 
1896년 아테네에서 열린 첫 마라톤 대회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비록 당시와 지금은 거리, 규칙, 훈련 방식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지만,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에 나선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첫 대회가 민족적 자긍심과 상징성이 중심이었다면, 오늘날 마라톤은 세계인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했습니다. 앞으로 마라톤을 관람하거나 참가할 때, 그 기원과 첫대회의 이야기를 떠올린다면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언젠가 직접 마라톤에 참가해, 그 긴 역사와 차이를 몸소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맛을 아시면 정말로 재미 있습니다.